스위스 출장을 다녀오느라 그간 글을 계속 못 썼는데 손이 간질간질 한게 얼른 여러분들께 제가 다녀오고 보고 느끼고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공유하고 싶던지! 여튼 저는 다시 컴백했고 새로운 소식으로 자주자주 업데이트 할게요!

요번 출장은 스위스 CAA 부브헤 캠퍼스 방문이었는데요~

최근에 새로 지어진 CAA APICIUS 건물에서 큰 졸업 행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CAA(Culinary Arts Academy in Switzerland)의 텀 7 학생들 모두가 참여하고 주관했던 큰 행사였는데 입장하는 그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CAA 학생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졸업을 코 앞으로 남겨놓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가장 큰 이벤트였던 것만큼 저한테도,학생들에게도 그 밖에 이 행사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특별한 날이었어요.

저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를 맞이하는 순간부터 음식 서비스며 퀄리티며, 다양한 이벤트들이며, 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프로페셔널했던 우리 CAA 학생들이 어찌나 보기 좋던지..또 '행사를 주관하고 진행하는 모든 순간들을 학생들이 진짜 즐기고있구나'가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더 CAA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CAA의 아피키우스 건물은 총 4층 건물로 되어있는데요~ 4층부터 시작해 지하 1층까지 저희를 호스팅 해줬던 온 학생의 모습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많아서 두 그룹으로 나눠 입장을 했었는데 이 학생은 첫번째 그룹인 저희팀을 담당했던 학생이예요.

?각 각의 층마다 선보였던 음식과 테마가 다 달라 한 층 한 층 내려 올 때마다 다음 층은 어떤 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떤 테마일지 등 궁금하게 만들었던 이벤트! 음식도 음식이지만, 전체적인 이벤트 플래닝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정말 느껴질 정도로 잘 준비해줬어요. 

건물 테라스에서 샴페인을 마시고 3층으로 내려오니 첫 플레이트! 두둥!

연어와 같이 곁들여서 먹는 소스가 플레이팅 됐는데 정말 입안에서 사르르... 녹더라구요. 와인이랑은 또 어찌나 찰떡궁합이던지! 볼때마다 또 먹고 싶네요..

학생들이 직접 선보인 음식은 디저트 섹션이었던 지하까지 계속 됐었답니다. 음식도 음식이었지만 몇 몇 층엔 공연까지 같이 있어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모쪼록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4층은 유로피언 다이닝을 테마로 한 음식이었다면 3층은 아프리카 케냐 음식이었는데요~ 얇게 구운 도우 위에 커리파우더가 살짝드러간 소스들과 여러 야채들로 돌돌 말려진 음식이었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아프리카 전통 악기와 카혼으로 연주를 해줘서 분위기 달아 올랐었습니다. 다들 흥이나서 음식을 먹으면서 들썩 들썩~.~ 이 밖에도 학생들의 파워가 넘치는 댄스공연이 있었는데 '각 층별로 다양하게 신경써서 준비했구나'를 또한번 느꼈답니다.

저번 출장과 이번 출장 때 함께 참여해서 더 친해지게 된 제 동료와 행사장에 나와서 준비되어 있는 소품들로 사진도 찍구요 !! 또 포토 부스도 따로 마련을 해놨더라고요. 저 안에 있을 때나 지금 생각 했을 때나 저때 참 재밌었었어요. 지루 할 틈이 없이 진행된 이번 이벤트, 정말 대박이었습니다T.T

이 모든 것을 CAA 텀 7 학생들이 계획하고 주관했다니.. 제가 이렇게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다 우리 학생들의 노력 덕분이었는데요. 사랑스러운 학생들 너무 고마워요 (♥)